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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문 동정] (주)유엔넷 김주섭 대표이사, 전자과 동문회장('전자공 84 학번)
작성자 시스템담당 작성일 2020-09-11

화재·홍수에도 결제·주문 지켜주는 '통신 구조대'


김주섭 대표/사진제공=유엔넷
"2018년처럼 통신설비에 불이 나거나 최근 집중호우 때처럼 홍수·산사태가 발생하면 통신이 먹통이 되죠. 또 단순 설비노후로도 통신장애가 발생해요. 비수도권 지역에선 종종 있는 일입니다."

네트워크 전문 중소기업 유엔넷의 김주섭 대표는 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무선 백업 통신망'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백업 통신망은 소상공인 점포 주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할 때 사용하는 보완용 통신망이다. 2018년 KT아현지사 화재로 인근 인터넷이 한꺼번에 마비되면서 백업 통신망 필요성이 대두됐다. 당시 통신설비 먹통으로 PC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카드 결제, 배달주문 등이 마비돼 1만여개 넘는 소상공인 점포가 며칠간 영업차질을 빚었다.

유엔넷은 지난해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사물인터넷(IoT)기반 무선 백업 통신설비(모뎀) '넷 세이비어(Net Savior)'를 출시했다.


김 대표는 "화재 등 천재지변이 아니어도 비수도권 지역에서 통신망이 끊기는 일은 빈번하다"고 말했다. 인프라가 부족한 비수도권에서는 통신망이 순간적으로 끊겨 영업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유엔넷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점포에서 주통신망 장애로 접수되는 신고는 하루에만 80건 이상이다. 복구까지 짧게 한 시간부터 길게는 하루 이상 걸리는 만큼 소상공인 점포는 이 기간동안 영업손실이 발생한다.

김 대표는 "통신망이 고장나면 영업 자체가 백업망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문제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백업망을 구축하는 기본 방법은 일반적인 LTE무선망을 하나씩 더 개통하는 방식이지만 통신료가 두 배가 된다.

김 대표는 "백업망은 상시 이용하는 통신망이 아닌만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넷은 LG유플러스, 누보원 등 IT기업과 협업해 LTE M1_IoT망을 사용한 백업 모뎀'넷 세이비어'를 개발했다. M1_IoT망은 일반적인 LTE무선망보다 속도가 느려 고화질 동영상 시청 등은 어렵지만 단순 결제, 주문 처리용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

김 대표는 "주통신망 고장 시 자동으로 모뎀이 이를 감지해 백업망을 사용한다"며 "점포 업무처리에 주통신망을 사용하는지 백업망을 사용하는지 알아채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M1_IoT망 사용비용은 LTE통신망의 절반 이하다.

넷세이비어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것은 GS25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다. GS리테일은 8월까지 전국 3900여개 GS25편의점에 넷세이비어를 구축했다.


김 대표는 "점주들은 체감하지 못하지만 3900여개 점포에서 한 달에 200여번 백업망이 사용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결제가 이뤄질 수 있어 GS리테일 본사, 점주, 소비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도·소매,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넷 세이비어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130억원을 기록한 회사 매출은 올해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설비 기술·안전성 등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464979